2009년 12월 19일
3.이것이 현대의 백화점이다!
*언제나 그렇듯 그림 클릭=확대보기 ㄳㅇ~
백화점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현대의 백화점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 물어보고 싶다. 특히 요즘 생긴 것들을 보면 말이다. 예를 들면..
이번에 연면적 19만8500㎡의 미국 뉴욕 맨해튼 메이시스 백화점을 누르고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最大)의 백화점. 센텀 시티이다.(연면적 29만3905㎡ 부산에 위치)
많은 사람들이 ‘놀랍다’, ‘우월하다(?ㅋ)’,‘획기적이다’, ‘자랑스럽다’라
는 말을 먼저 쏟아낼 거라고 생각한다.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이런 생각이 더 확실해 진다. 멋지고, 화려하고, 고급스럽고,또... 또.. 고급스럽다.‘고급스러움’ 외에 이 백화점을 더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고급스러운 건물이다. 그러니 사람들은 위와 같은 감상을 쏟아낼 수밖에 없고 그게 자연스러운 것이다. 정신을 빼놓을 정도로 웅장하고 고급스럽지 않은가! 하지만 꾀죄죄한 시골 출신 글쓴이가 보기에 이는 너무 어이없고 이치에 맞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서비스가 좋다’, ‘실용적이다’ 같은 감상보다는 건물의 용도와는 상관없는 감상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百貨店)은 그 단어가 가진 뜻 그대로 다양한 물건을 팔기 위해 만든 건물이 아닌가? 뭐냐 도대체? 연면적 29만3905㎡ 은 무엇을 위해 만들어놓은 공간인가? 당최 감이 잡히지 않는다.
물론 백화점이 고급화를 중시해 왔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것이 백화점의 전략이든, 언젠가 봤듯이 우리나라 상업역사에 의한 특징이든, ‘백화점은 고급스럽다’라는 이 문장은 당연스럽고 그래야 백화점이란 느낌이 든다. 센텀 시티 또한 그 특징을 투철하게 담아낸 경우일 지도 모른다.
그럼 우선 ‘센텀 시티’의 내부를 들여다보도록 하자. 센텀 시티는 그 홈페이지에도 알 수 있듯이 ‘문화와 예술, 나아가 문명’의 공간이다. 사실 그곳에는 없는 편의시설이 없을 정도이니까. 많은 블로그들의 방문기를 보면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사진으로 열거하면..(특히 이 블로그에서 발췌)
1. 1층에 즐비한명품샵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많은 블로그 중에서 어느 한 블로그도 ‘상점 본연으로서의 백화점’은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다. ‘명품샵은 다루지 않았느냐?’라고 물어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즐비한 명품샵은 백화점의 고급화에 일조하는,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고, 훨씬 넓은 공간에 가득 찬 고급 브랜드들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쨌든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느 한 블로그도 이곳은‘실용적이다’, ‘편리하다’, ‘서비스가 좋다’ 같은 감상을 적은 곳이 없다는 것이다. 이는 백화점이‘고급화’라는 안대로 소비자의 눈을 가려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고급스러운 백화점, 고급스러운 시설물들 앞에서 실용적인 것들은 잊어버리고 알게 모르게 그것에 끌려다니게 되는 것이다.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백화점은 '고급화 전략'을 지켜오고 있고, 점점 더 고급화 되어가고 있다. 지금 예로 든 센텀 시티에서부터도 확인할 수 있는 점이다. 센텀 시티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문화, 예술의 장소를 찾은 듯이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센텀 시티가 그러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고객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선사하기 위해서? 그건 아닐 것이다. 센텀 시티의 목적은 사람들에게서 철저한 상업논리에 의해 돈을 더 빼어내는 것이지 사람들에게 문화와 예술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센텀 시티는 그렇게 추앙받고 있고, 이는 곧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센텀 시티에 종속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NOTICE$ 센텀 시티 또는 백화점에 대한 어떠한 비방의 의도는 없습니다.
# by | 2009/12/19 18:39 | 백화점 발전과정과 그 특징 | 트랙백(3)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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